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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 심는시기 수확 보관법 키우는방법

안녕하세요! 텃밭 가꾸는 재미에 푹 빠져 사는 개굴줌마입니다. ^^ 오늘은 제가 직접 땅콩을 심고 키워보면서 알게 된 소소한 팁들과 감동을 나눠보려고 해요. 땅속에서 주렁주렁 열매를 맺는 땅콩, 정말 신기하지 않나요? 아이들과 함께 키우면 자연 관찰 학습으로도 그만이고, 수확의 기쁨은 또 얼마나 큰데요! 올해 2025년, 저와 함께 고소한 땅콩 농사 한번 지어보실래요? 지금부터 땅콩 심는 시기부터 수확, 보관법, 그리고 건강하게 키우는 방법까지 꼼꼼하게 알려드릴게요!

땅콩, 언제 심고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

땅콩 농사의 시작은 바로 씨앗 심기죠! 언제 심어야 잘 자라고, 또 어떻게 심어야 튼실한 땅콩을 만날 수 있을까요? 제 경험을 바탕으로 차근차근 설명해 드릴게요.

심는 시기, 왜 이 때 심어야 할까요?

땅콩은 따뜻한 기운을 정말 좋아하는 작물이랍니다! 그래서 너무 일찍 심으면 냉해를 입거나 싹이 잘 안 틀 수 있어요. 제가 여러 번 심어보니 가장 좋은 시기는 4월 하순부터 5월 중순 사이 더라고요. 이때쯤이면 땅의 온도가 18~20℃ 이상으로 슬슬 올라가기 시작해서 땅콩 씨앗이 발아하고 뿌리내리기에 딱! 좋은 환경이 만들어진답니다. 저는 작년 5월 초에 심었는데, 혹시나 해서 땅 온도계까지 꽂아보고 심었다니까요! ^^

씨앗 준비와 심는 방법 A to Z

자, 그럼 씨앗은 어떤 걸 준비해야 할까요? 바로 껍질을 벗긴 생땅콩 을 준비해 주시면 됩니다. 볶거나 삶은 건 당연히 안 되겠죠? ㅎㅎ 저는 심기 하루 전쯤 미지근한 물에 담가 불려주는데 , 이렇게 하면 발아가 좀 더 빠르고 균일하게 되는 것 같더라고요.

심을 때는 씨앗을 5~7cm 정도 깊이로 심고, 포기 사이 간격은 약 25~30cm 정도 띄워주는 것이 좋아요. 너무 촘촘하면 나중에 땅콩이 자랄 공간이 부족하고 통풍도 잘 안되거든요. 저는 한 구멍에 2~3알씩 넣고 흙을 덮어주는데, 나중에 싹이 올라오면 가장 튼실한 녀석 하나만 남기고 솎아준답니다. 줄 맞춰 예쁘게 심어놓고 나면 왠지 모르게 마음이 뿌듯해져요!

싹이 쏘옥! 신기한 자방경 이야기

씨앗을 심고 나면 보통 7일에서 10일 정도면 귀여운 싹 이 빼꼼 고개를 내밀어요. 햇볕 잘 들고 온도만 적당하면 정말 금방 올라온답니다! 땅콩이 신기한 점은, 땅 위로 노란 꽃이 피었다가 그 꽃이 진 자리에 '자방경'이라는 특수한 줄기가 길게 자라나와 땅속으로 파고 들어간다는 거예요. 그리고 그 자방경 끝에 우리가 먹는 땅콩이 달리는 거죠! 이 과정을 아이들과 함께 관찰하면 정말 신기해하고 좋아해요. "엄마, 땅콩은 땅속에서 열리는 거였어?!" 하면서 눈을 동그랗게 뜨더라고요. ^^

알토란 같은 땅콩, 언제 거두고 어떻게 보관해야 오래갈까요?

정성껏 키운 땅콩, 이제 수확할 시간입니다! 언제 캐야 실한 땅콩을 만날 수 있고, 또 어떻게 보관해야 오랫동안 맛있게 즐길 수 있을까요?

수확 시기 제대로 알기

땅콩의 수확 시기는 보통 9월 말에서 10월 초 가 적기예요. 꽃이 피고 나서 대략 120일에서 140일 정도 지나야 열매가 충분히 익거든요. 수확 시기를 가늠하는 저만의 팁은 바로 잎의 변화를 살피는 거예요! 땅 위로 보이는 잎들이 점점 누렇게 변하고, 줄기가 살짝 마르기 시작하면 "아, 이제 땅콩 캘 때가 왔구나!" 하고 신호를 알아챈답니다. 흙을 조심스럽게 파서 땅콩 줄기를 살살 당겨보면, 정말 주렁주렁 매달린 땅콩들을 만날 수 있는데 그 순간의 기쁨이란! 정말 말로 다 표현 못 해요. ^^

수확 후 건조, 이것만은 꼭!

갓 수확한 땅콩은 수분을 많이 머금고 있어서 바로 보관하면 곰팡이가 생기기 쉬워요. 그래서 반드시 잘 말려줘야 하는데요. 흙을 잘 털어낸 땅콩을 그늘지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4~5일 정도 바짝 말려주세요. 직사광선은 피하는 게 좋고요, 저는 보통 마루나 창고 한쪽에 신문지를 깔고 넓게 펴서 말린답니다. 이렇게 잘 말려야 저장성도 좋아지고 맛도 더 고소해져요!

껍질째 보관 vs 볶아서 보관, 나에게 맞는 방법은?

잘 말린 땅콩은 껍질째로 종이봉투나 망사 자루에 담아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면 6개월 이상 도 끄떡없이 보관할 수 있어요. 저는 이렇게 보관했다가 필요할 때마다 꺼내서 볶아 먹는데요. 껍질째 팬에 살살 굴려가며 볶거나, 오븐에 살짝 구워 먹으면 꿀맛이랍니다! 특히 아이들 간식으로 직접 키운 땅콩을 볶아주면 어찌나 잘 먹는지 몰라요. "엄마, 우리가 키운 땅콩이라 그런지 더 맛있는 것 같아!" 할 때마다 정말 뿌듯하죠. ^^

땅콩이 좋아하는 흙과 영양, 어떻게 맞춰줄까요?

모든 작물이 그렇듯 땅콩도 좋아하는 흙과 영양분이 따로 있답니다. 어떤 환경을 만들어줘야 땅콩이 쑥쑥 잘 자랄까요?

땅콩에게 최고의 흙은?

땅콩은 통기성이 좋고 물 빠짐이 잘 되는 흙 을 정말 좋아해요! 땅속에서 열매를 맺기 때문에 흙이 너무 질거나 물 빠짐이 나쁘면 뿌리가 숨을 못 쉬고 썩기 쉽거든요. 사질양토나 마사토가 적당히 섞인 흙 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할 수 있어요. 저희 텃밭은 원래 좀 진흙 땅이었는데, 땅콩 심기 전에 밭을 갈면서 부엽토랑 마사토를 넉넉히 섞어서 흙을 좀 가볍고 푸슬푸슬하게 만들어줬더니 확실히 땅콩 상태가 좋더라고요!

비료, 과하면 독! 적절한 밑거름과 웃거름

땅콩은 콩과 식물 특유의 뿌리혹박테리아가 공기 중의 질소를 스스로 고정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질소 비료를 너무 많이 줄 필요는 없어요. 오히려 질소가 과하면 잎만 무성해지고 정작 땅콩은 부실해질 수 있답니다. 저는 밑거름으로 완숙 퇴비와 함께 칼슘(Ca)과 붕소(B) 성분이 포함된 복합비료를 조금 넣어줘요. 특히 붕소는 땅콩 꼬투리가 잘 여물게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하더라고요. 밑거름은 씨앗 심기 1~2주 전에 미리 밭에 뿌리고 흙과 잘 섞어두면 좋아요.

웃거름은 필수는 아니지만, 땅콩 꽃이 피고 자방경이 땅속으로 들어가기 시작할 무렵(개화 후 약 2~3주 뒤)에 인산이나 칼륨 성분이 많은 비료를 소량 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저는 상태를 봐가면서 정말 필요하다 싶을 때만 살짝 주는 편이에요. 과유불급! 땅콩에게는 지나친 영양보다는 균형 잡힌 환경이 더 중요하답니다.

제가 경험한 토양 개량 꿀팁!

만약 밭흙이 너무 단단하거나 물 빠짐이 좋지 않다면, 저처럼 굵은 모래(마사토)나 잘 부숙된 퇴비, 부엽토를 섞어서 토양을 개량 해주는 것이 좋아요. 이렇게 하면 흙 사이에 공기가 잘 통하고 물도 잘 빠져서 땅콩 뿌리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답니다. 저는 매년 조금씩 유기물을 보충해주고 있는데, 확실히 흙이 좋아지는 게 느껴져요!

물 주기, 땅콩 농사의 반이라고요?

땅콩 키우기에서 물 관리는 정말 중요해요! 너무 많이 줘도, 너무 안 줘도 문제가 생길 수 있거든요. 언제 어떻게 물을 줘야 할까요?

땅콩 물 관리, 과습은 금물!

땅콩은 비교적 건조에는 강한 편이지만, 과습에는 정말 약해요. 특히 뿌리 부분이 계속 축축하게 젖어 있으면 뿌리가 썩거나 병에 걸리기 쉽답니다. 초기에는 씨앗이 발아하고 뿌리를 잘 내릴 수 있도록 흙이 마르지 않게 촉촉하게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해요. 저는 싹이 트고 자리를 잡을 때까지는 2~3일에 한 번 정도 흙 상태를 봐가면서 물을 줬어요.

생육 시기별 물 조절 노하우

본격적으로 자라기 시작하면 물 주는 횟수를 조금씩 줄여나가야 해요. 특히 자방경이 땅속으로 들어가서 땅콩 꼬투리가 생기기 시작하는 시기에는 흙이 너무 질면 자방경이 땅속으로 잘 못 들어가거나 꼬투리가 제대로 발달하지 못할 수 있어요. 이 시기에는 흙 표면이 마르고, 손가락으로 꾹 눌러봤을 때 속흙도 좀 말랐다 싶을 때 한 번씩 흠뻑 주는 것이 좋아요. 저는 보통 5~7일 간격으로 흙 상태를 체크하면서 물을 주고 있답니다. 물론 날씨에 따라 조절해야겠죠? 비가 자주 오는 장마철에는 배수로 정비를 잘 해주고, 물주기를 거의 하지 않아요.

수확 전 물 끊기, 왜 중요할까요?

이거 정말 중요한 팁인데요! 땅콩 수확하기 약 2주 전부터는 물주기를 딱! 멈추는 것이 좋아요. 이렇게 하면 땅콩 껍질이 단단해지고, 알도 더 야무지게 여물어서 저장성도 훨씬 좋아진답니다. 저도 처음에는 이걸 몰라서 수확 직전까지 물을 줬더니 껍질이 좀 무르고 잘 안 마르더라고요. 물을 끊고 흙을 서서히 말려가면서 수확한 땅콩은 확실히 껍질도 단단하고 보관도 오래가더라고요!

땅콩 병충해, 미리 알고 대처해요!

아무리 건강하게 키운다고 해도 가끔씩 찾아오는 불청객, 바로 병충해죠! 땅콩에는 어떤 병충해가 잘 생기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흔한 병충해 종류와 증상

땅콩은 비교적 병충해에 강한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안심할 순 없어요. 제가 경험한 바로는 흰가루병, 탄저병, 그리고 진딧물이나 응애, 총채벌레 같은 것들이 가끔 보이더라고요. 특히 고온다습한 여름 장마철 전후로 흰가루병 이 잎에 하얗게 가루를 뿌린 것처럼 생기기 쉬운데, 통풍이 잘 안되면 더 심해져요. 총채벌레나 응애는 주로 잎 뒷면에 붙어서 즙을 빨아먹는데, 그러면 잎이 오그라들거나 누렇게 변하기도 한답니다.

친환경 방제법, 저도 이렇게 해요!

저는 웬만하면 농약을 사용하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그래서 병충해가 보이면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대처하려고 하는데요. 가장 기본은 통풍 관리 ! 잎이 너무 무성하게 자라면 중간중간 가지를 좀 솎아내서 바람이 잘 통하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예방 효과가 꽤 크더라고요.

만약 벌레가 보이면 초기에는 마늘 우린 물이나 식초 희석액(물 1리터에 식초 2~3방울 정도)을 분무기 로 뿌려주는 것도 효과가 있어요. 저는 마늘 2~3쪽을 잘게 빻아서 물에 하루 정도 우려낸 다음, 그 물을 걸러서 20배 정도로 희석해서 뿌려준답니다. 물론 심하게 번졌을 때는 친환경 농자재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초기에 발견해서 대처하는 게 가장 중요해요!

예방이 최선! 주기적인 관찰의 중요성

병충해는 뭐니 뭐니 해도 예방이 최선이에요! 특히 어린 모종일 때 병충해에 약하기 때문에 자주 들여다보는 게 중요 하고요. 저는 적어도 일주일에 한두 번은 땅콩 잎 앞면, 뒷면을 꼼꼼하게 살펴보는 습관을 들였어요. 특히 비가 오고 난 다음 날에는 병이 확 번질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신경 써서 관찰한답니다. 이렇게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큰 피해 없이 건강한 땅콩을 수확할 수 있어요!

땅콩 키우기, 이것만은 기억하세요! (주의사항)

마지막으로 땅콩을 키우면서 제가 꼭 지키려고 노력하는 몇 가지 주의사항을 알려드릴게요. 이것만 잘 기억하셔도 땅콩 농사 절반은 성공이랍니다!

햇빛과 배수, 두 가지만큼은 양보 마세요!

땅콩에게 가장 중요한 두 가지를 꼽으라면 저는 단연코 햇빛과 배수 라고 말하고 싶어요! 땅콩은 햇볕을 정말 정말 좋아해서 하루 최소 6시간 이상은 해가 잘 드는 곳 에서 키워야 꽃도 잘 피고 열매도 실하게 맺힌답니다. 그늘지거나 반음지에서는 수확을 기대하기 어려워요. 그리고 앞서 계속 강조했지만, 물 빠짐! 땅속에서 열매가 자라기 때문에 흙이 질거나 물 빠짐이 안 좋으면 자방경이 땅속으로 제대로 박히지 못하거나, 어렵게 맺힌 땅콩이 썩어버릴 수 있어요. 저도 처음에 멋모르고 좀 습한 곳에 심었다가 빈 껍질만 잔뜩 수확했던 아픈 기억이 있답니다. ㅠㅠ 그 후로는 마사토를 더 섞고 배수로를 확실하게 만들어줬더니 그런 실패는 없었어요!

심는 시기를 놓치면 후회해요!

땅콩은 더위에는 비교적 강하지만, 서리에는 아주 약해요. 그래서 심는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정말 중요 하답니다. 너무 늦게 심으면 땅콩이 채 익기도 전에 가을 서리가 내려서 큰 피해를 볼 수 있어요. 우리나라 기후에서는 늦어도 5월 중순 이전에는 심어야 안전하게 수확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아차!" 하고 시기를 놓치면 한 해 농사를 망칠 수도 있으니 꼭 기억하세요!

화분보다는 노지! 땅콩이 더 좋아하는 환경

베란다 텃밭이나 작은 화분에서도 땅콩을 키울 수 있긴 하지만, 확실히 노지나 넓은 텃밭에서 키우는 것이 수확량도 많고 땅콩도 훨씬 실하게 자라요. 저도 호기심에 베란다 큰 화분에 한번 키워봤는데, 햇빛 양도 부족하고 뿌리 뻗을 공간도 제한적이라 그런지 성장이 더디고 수확량도 정말 적더라고요. ㅠㅠ 가능하다면 햇볕 잘 드는 마당 한쪽이나 텃밭에 자리를 마련해 주시는 것이 좋답니다!


이야기를 하다 보니 생각보다 길어졌네요! ^^ 땅콩(peanut)은 정말 키우는 재미도 쏠쏠하고, 직접 수확해서 먹는 즐거움은 두 배, 세 배가 되는 매력적인 작물이에요. 특히 아이들과 함께 땅속에서 보물찾기 하듯 땅콩을 캐는 순간은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이 된답니다. 관리도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서 텃밭 초보이신 분들께도 자신 있게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올봄, 여러분의 텃밭 한구석에 고소한 행복을 안겨줄 땅콩 몇 알 심어보는 건 어떠세요? 분명 생각보다 훨씬 더 뿌듯하고 풍성한 가을을 맞이하실 수 있을 거예요! 도전해보세요! 파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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